4일 규모 6.4 이어 20년 만에 최악…인명 피해는 없어
미국 재난당국 요원들이 6일(현지시간) 서부 캘리포니아주 리지크레스트에서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갈라진 도로의 틈새를 살펴보고 있다. 리지크레스트 | 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정전과 가스관 파열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9분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부터 북쪽으로 202㎞ 떨어진,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북동쪽 17㎞ 지점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구 2만8000여명의 소도시인 리지크레스트에서 수천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곳곳에서 건물 균열이 보고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가스업체는 누출 우려가 있는 가스관의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일부 지역에선 수도관도 파열돼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리지크레스트 인근에 있는 인구 2000명 규모의 작은 마을 트로나는 전력과 식수 공급이 중단됐다. 진앙과 가까운 차이나 레이크 미 해군 항공무기 기지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6일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샌버너디노카운티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섬 주지사는 피해 규모를 1억달러로 추정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LA 도심의 고층빌딩이 30초 넘게 흔들렸다. 다저스타디움에선 전날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4회 진행 도중 5층 이상 관중석이 흔들리면서 놀란 팬들이 자리를 뜨기도 했다.
앞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선 4일 오전 10시33분 규모 6.4 지진이 발생한 이후 6일 새벽까지 1400회가 넘는 여진이 이어졌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분석했다. 7.1 강진 이후에도 거의 1분에 한 번꼴로 여진이 계속됐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