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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거쳐 서울 오는 미국 동아·태 차관보, 중재 역할 할까

입력 2019.07.10 14:20

수정 2019.07.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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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첫 아시아 4개국 순방

한·일관계 악화 속 17일 방한

미 “모두 동맹” 관찰자적 입장

도쿄 거쳐 서울 오는 미국 동아·태 차관보, 중재 역할 할까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사진)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태 4개국을 방문한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심화되고 있는 한·일 갈등에 대한 미국의 중재 여부가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스틸웰 차관보가 10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필리핀, 한국, 태국 순서로 4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스틸웰 차관보의 취임 후 첫번째 출장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오는 17일 서울에서 외교부 및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한·미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 방문에 앞서 11∼14일 도쿄를 찾아 일본 외무성·방위성·국가안전보장국 고위 관리들을 만난다. 양측은 역내 및 세계 이슈에 대한 노력을 조율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그는 15∼16일 마닐라를 방문해 제8차 미·필리핀 전략대화를 개최한다. 또 18∼19일에는 방콕에서 태국 외교부와 총리실 관리들을 만날 계획이다.

스틸웰 차관보의 이번 순방은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등 경제보복으로 한·일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이뤄진다. 미국 정부는 아직 한·일 갈등에 대해 “한·일 양국 모두 동맹이자 친구”라며 관찰자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예비역 공군 준장인 스틸웰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달 13일 미 상원에서 인준을 받았다. 한국어 어학병으로 군에 입대한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어와 중국어에 능통하며 일본어도 어느 정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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