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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의장, 이달 말 금리 인하 시사

입력 2019.07.11 13:30

수정 2019.07.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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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성장 우려”…뉴욕·아시아 주요국 증시 동반 상승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답변하는 동안 대형 화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비판 발언들이 띄워져 있다. 워싱턴 |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답변하는 동안 대형 화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비판 발언들이 띄워져 있다. 워싱턴 |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진단하고 금리 인하론에 부정적 영향을 줄 고용 호조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시장은 7월 말 금리 인하를 예고하는 청신호로 해석했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무역전쟁으로 미국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해 “건설적 조치이긴 하지만 경제 전망의 전반적인 불확실성을 제거하지는 못한다”면서 “글로벌 성장과 무역의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 우려 같은 역류들이 경제 전망과 활동을 짓누르고 있다”며 경기 확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 경기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다만 0.5%포인트의 큰 폭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6월 고용지표가 연준의 시각에 변화를 줬느냐는 질문에는 “직설적으로 답하자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용지표는 긍정적이고 좋은 소식이지만 미국 지표는 예상대로였다”면서 고용시장의 과열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럽과 아시아에서 실망스러운 경제지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낮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할 위험이 있다”며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한 우려를 드러낸 것도 기준금리 인하를 뒷받침하는 발언이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3대 주가지수는 장중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 국가의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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