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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그림자 놀이

입력 2019.07.15 17:08

물에 투영된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강윤중 기자

물에 투영된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강윤중 기자

광화문광장에서 비를 기다렸습니다. 이날 일기예보에 한때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소나기를 카메라에 담으려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가는 빗방울이 조금 날릴 뿐 굵은 빗줄기는 없었습니다.

광장 분수대 고인 물에 비친 관광객. /강윤중 기자

광장 분수대 고인 물에 비친 관광객. /강윤중 기자

시설 보수하는 서울시 관계자. /강윤중 기자

시설 보수하는 서울시 관계자. /강윤중 기자

물에 비친 교보생명빌딩 글판. /강윤중 기자

물에 비친 교보생명빌딩 글판. /강윤중 기자

광장 분수대 주위에는 물이 보였습니다. 비오는 날 분수대는 가동되지 않습니다. 전날 분수에서 뿜어져 나왔던 물이 고인 겁니다. 더위에 밤새 마르지도 않고 바닥에 고여있었습니다. 물을 들여다봅니다. 안에 주변 풍광이 비치고, 지나는 사람들이 담깁니다. 이리저리 옮겨가며 셔터를 누릅니다. 주변의 빛을 고려해 자리를 잘 잡으면 물에 투영된 이미지가 마치 거울인듯 또렷하게 보입니다.

물에 비친 연인. /강윤중 기자

물에 비친 연인. /강윤중 기자

고인 물에 비친 꽃나무와 그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강윤중 기자

고인 물에 비친 꽃나무와 그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강윤중 기자

물 위에 떨어진 꽃잎. /강윤중 기자

물 위에 떨어진 꽃잎. /강윤중 기자

이순신 동상을 향해 걸어가는 시민들. /강윤중 기자

이순신 동상을 향해 걸어가는 시민들. /강윤중 기자

물에 비친 이미지가 굳이 선명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포커스가 맞지 않은 사진도 나름 느낌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보여주지 않아 상상의 여지를 남겨두기 때문입니다. 비를 기다리며 사진놀이를 즐겼습니다. 결국 거칠게 비가 내리긴 했습니다.

물에 비친 이순신 동상과 나무와 건물들. /강윤중 기자

물에 비친 이순신 동상과 나무와 건물들.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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