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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SIS 소장 "한일 갈등 걱정스럽다...미국 정부가 도움 돼야"

입력 2019.07.16 07:10

수정 2019.07.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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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왼쪽)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철책선 조각을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왼쪽)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철책선 조각을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소장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등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관계 악화와 관련해 미국이 문제 해결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햄리 소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연구소에서 양정철 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면담에 앞서 특파원들과 만나 최근 한·일 갈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과 일본 양국 다 미국의 중요한 동맹들이라는 점에서 정말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동아시아 내 평화로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60년간 함께 해왔다”며 “정말로 큰 걱정거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해 염려하고 있으며,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미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중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나도 미국 정부가 도움이 돼야 한다고 정말로 생각한다”며 “보다 진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있다. 나는 우리가 양쪽 모두 충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이번 사안의) 장기적인 영향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햄리 소장은 이날 양 원장과의 만남에서 휴전선 철책선 조각을 선물로 받았다. 그는 이에 베를린 장벽 조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두 독일 간 분단의 끝을 볼 만큼 살았는데 한국의 분단의 끝도 볼 만큼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미팅 후 특파원들과 만나 “한반도에 평화 기류가 생기며 제거된 철책선을 전달한 것”이라며 “한반도 분단 상황에서 시작된 평화의 중요성을 잊지 말라고 선물로 드렸다”고 전했다.

민주연구원과 CSIS는 이날 만남에서 오는 9월 햄리 소장 또는 빅터 차 한국석좌가 한국을 방문과 협약 체결 등 세부적인 교류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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