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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과 긍정적 연락...그들이 준비될 때 만날 것"

입력 2019.07.23 07:14

수정 2019.07.2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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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 측과 긍정적인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북·미 협상 날짜는 잡히지 않았으며 북한이 준비가 될 때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간의 대화의 모멘텀은 이어지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한 준비가 될 때까지 대화 재개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을 갖기에 앞서 ‘판문점 회동 이후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이 잡혔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그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그리고 아마도 그들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할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에 북한과 약간의 연락(correspondence)을 주고받았다. 매우 긍정적인 연락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연락을 주고받은 시점과 경로, 내용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 친서를 교환했다고 밝힐 때 사용했던 편지(letter)란 단어 대신 연락, 교신을 뜻하는 말을 사용했다. 연락이 정상 사이에 이뤄졌는지 아니면 실무급에서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그는 ‘실무협상 로드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그들이 준비될 때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북·미 정상의 6·30 판문점 회동에서 약속한 2~3주 내 실무협상 재개 약속이 지켜지지는 않았지만 북·미 간 대화의 모멘텀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불어 아직 실무협상 날짜가 잡히지는 않았지만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보다 더 잘 준비해서 만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방송 인터뷰를 잇따라 갖고 북·미 협상 재개를 희망하지만 북한이 대화에 나올 때 입장 변화를 보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화 재개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동시에 비핵화 진전을 위한 북한의 결심을 압박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막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국무부는 북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의 팀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나는 우리가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이 (협상장에) 나타날 때 다른 입장을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실무협상이 시작되면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때보다 진전된 입장을 내놓기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실행하면 미국도 체제 안전보장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국무부가 이날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아이 하트 미디어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비핵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그에 대한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분명한 입장을 취해왔다. 우리는 일련의 체제 안전 합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체제보장 안전 조치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에) 핵이 없을 시 그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안함을 그들에게 주는 것”이라며 불가침 확약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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