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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북미 협상 재개 위해 접촉 지속...아직 북한 답 기다리는 중"

입력 2019.07.25 07:08

수정 2019.07.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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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주미 한국대사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접촉은 지속되고 있지만 북한 측은 아직 미국에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가 밝혔다.

조 대사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미 양측이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접촉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 미국 측은 북측에서 구체적 시기 및 장소에 대한 답을 여전히 기다리는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양측 간 소통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양측 정상이 서로 합의한 사항인 만큼 북측이 준비되는 대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을 갖고 2∼3주 내에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협상은 재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조 대사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 고조와 관련해서는 “미국 측도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와 국민이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향후 진전에 따라 동북아 지역 정세와 한·미·일 안보 협력 관계에 심각한 함의를 가질 수 있다는 점, 이로 인한 미 기업의 피해 가능성에 대해 미 조야에 주의를 환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한·일이 외교적 해결방안 찾아가기를 희망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되면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정부도 일본이 일방적 수출통제를 철회하고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나오길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한·미 외교부 장관 간 통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양자 경제외교 국장 등의 방미가 있었고 대사관 각급에서도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나 논의하며 우리 측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일방적 조치의 부당성, 특히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할 사안에 대해 교역과 관련 조치를 취한 것의 위험성, 미래 한·일 협력에 대한 심각한 위협 가능성, 한·미·일 안보 협력의 손상 가능성, 미 기업 피해 가능성 등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와 관점을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자국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호르무즈 해협 안전 도모 합동브리핑에서 참석국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동참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측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 안전 담보를 위한 자신들의 구상을 설명했으며, 참가국들이 미국 측 구상에 대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달했다”면서 “일반적 수준의 요청이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도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주미대사 교체 보도 등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주미대사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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