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YG 양현석 건축법 위반 혐의에 이례적 ‘방문조사’

허진무 기자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 이선명 기자 57kmk@kyunghyang.com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 이선명 기자 57kmk@kyunghyang.com

경찰이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49)의 건축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면서 소환조사하지 않고 YG 사옥을 찾아가 ‘방문조사’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17년 2월 양 전 대표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수사팀장 등 수사관 2명은 양 전 대표를 소환조사하지 않고 직접 YG 사옥에 찾아가 1시간 정도 조사한 뒤 돌아갔다. 경찰이 피의자 조사를 할 때는 소환조사하는 것이 원칙으로 방문조사는 이례적인 배려다.

앞서 2016년 12월 마포구청은 양 전 대표가 소유한 6층 건물의 3층이 근린생활시설로 허가를 받은 뒤 용도변경 신고 없이 주택으로 사용했다며 양 전 대표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2017년 7월 양 전 대표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양 전 대표의 중국 출장과 방송촬영 등 바쁜 일정 때문에 사건처리 기일이 자꾸 경과하자 담당 팀장이 먼저 방문조사하겠다고 통보하고 조사한 것”이라며 “담당 팀장이 양 대표를 개인적으로 전혀 몰랐다. 사건 처리 기록을 살펴볼 때 특혜를 제공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고 보인다”고 했다.

양 전 대표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성매매알선 혐의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서 수차례 수십억원대 도박을 했다는 상습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YG 소속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도 양 전 대표와 함께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됐다.


Today`s HOT
시드니 풋볼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호주 선수들 아름다운 선행, 구조 대원들에 의해 살아난 동물들 페르시아 새해를 앞두고 이란에서 즐기는 불꽃 축제 베르크하임 농장에서의 어느 한가로운 날
북마케도니아 클럽 화재, 추모하는 사람들 밤새 내린 폭우, 말라가주에 목격되는 피해 현장
산불이 일어난 후 쑥대밭이 된 미 오클라호마 동물원에서 엄마 곰의 사랑을 받는 아기 곰 '미카'
가자지구에서 이프타르를 준비하는 사람들 최소 6명 사망, 온두라스 로탄에 비행기 추락 사건 220명 사망, 휴전 협상 교착 상태서 공습 당한 가자지구 케냐를 국빈 방문한 네덜란드 국왕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