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아이 마약 의혹 수사 본격 착수

최인진 기자
경찰, 비아이 마약 의혹 수사 본격 착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사진)의 마약구매 의혹과 당시 YG 양현석 전 대표가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본격 착수한다.

15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16일 이후 김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지난 2016년 지인인 ㄱ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 건네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에 앞서 ㄱ씨를 먼저 불러 ㄱ씨가 국민권익위에 한 공익신고 내용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다. ㄱ씨는 2016년 8월 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김씨가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취지로 자신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ㄱ씨는 그러나 같은달 30일 이뤄진 조사에서 “체포된 날 대마초를 한 직후여서 정신이 몽롱해서 잘못 말했다”며 “김씨와 카톡 대화를 나눈 것은 맞지만 김씨에게 대마초를 건네지 않았다”고 답해 사실상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ㄱ씨는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올해 6월 권익위에 공익신고했다. 경찰은 김씨의 대마초 구매·흡연 의혹을 먼저 조사한 뒤 양 전 대표의 수사개입 혹은 ㄱ씨에 대한 회유·협박 의혹을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지만 공익신고자, 김씨 등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들의 진술을 받고 나서 진술 내용이 사실인지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ㄱ씨의 공익신고 내용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김씨는 아이콘에서 탈퇴했고 양 전 대표는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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