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예비접촉서 의제 조율할 듯
장소는 스웨덴 등 제3국 유력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북·미가 오는 5일 실무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실무협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30일 판문점 회동에서 재개에 합의한 뒤 3개월여 만이다.
최 제1부상은 담화에서 “조미(북·미) 쌍방은 10월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최 제1부상은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 측 대표들은 조미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 제1부상은 예비접촉과 실무협상 개최 장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북측이 날짜를 공개한 만큼 장소는 미국 측이 발표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스웨덴 등 제3국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협상 대표로 북측에선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미국에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각각 나설 예정이다.
북·미는 예비접촉에서 협상 의제를 조율하고, 비핵화 수순 및 상응조치에 대한 태도 변화 여부를 확인한 뒤 실무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조미 협상이 기회의 창으로 되는가, 아니면 위기를 재촉하는 계기로 되는가는 미국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미국과 북한 당국자들이 이번주 내에 만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