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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사건’ 수사단장 여환섭 “윤석열 검찰총장 이름 본 적 없다”

입력 2019.10.11 16:26

수정 2019.10.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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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섭 대구지검장(앞줄 가운데)이 11일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  박태우 기자

여환섭 대구지검장(앞줄 가운데)이 11일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 박태우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 수사단장을 맡았던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11일 “당시 수사 기록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름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여 지검장은 이날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이 “언론 보도에 따르면 1차 수사기록에서 ‘명함, 다이어리 등에서 윤 총장 이름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발견한 적 있나”라고 묻자, “그런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 여 지검장은 “수사단장 당시 2013년 윤중천 사건 1차 수사기록부터 윤씨의 개인 다이어리 등 관련 기록을 모두 봤지만 윤 총장의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 과거사위 관계자가 윤중천을 외부에서 만났을 때 윤중천이 (윤 총장을) 본 적도 있는 것 같다는 애매모호한 보고서가 있어 윤중천에게 이후 확인했지만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여 지검장은 “1, 2차 수사 기록에 윤 총장과 관련된 기록이 없고, 과거사위 진상조사단이 윤 총장에 대한 수사 의뢰나 권고 등도 없는 데다 윤중천이 부인하고 통화내역 등도 없어 조사는 더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11일 오후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감 장면 |박태우 기자

11일 오후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감 장면 |박태우 기자

무모속 박지원 의원은 “사기꾼에 가까운 기업인의 농간에 검찰, 언론, 국민이 농락당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언론사가 제기한 의혹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다. 조국 장관 수사가 시작되니까 검찰에 대한 거대한 음모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이 윤 총장 의혹과 관련해 과거 채동욱 전 총장 찍어내기 이야기를 자꾸 하는데 당시 정권에서 찍어낸 것을 인정하는 것 같다”며 “당시 상황과 이번 사안을 계속 연결하는데 상황이 다르니 연결시키지 말고 당시 채 전 총장을 부당하게 찍어낸 것이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한겨레는 ‘윤석열 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서 별장 접대를 받았고, 검찰이 윤씨의 이런 진술을 알고도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다’는 한겨레21 취재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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