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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마 뭔가 일어나고 있을 것” 트럼프, 실무협상 결렬 후 첫 언급

입력 2019.10.22 22:16

수정 2019.10.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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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정보 몇 가지” 구체적인 설명은 안 해

“김정은과 잘 지내고 있어” 변함없는 대화 기조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북한과 관련해서 아마도 뭔가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정보가 몇가지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보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언급한 뒤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시점에 중대한 재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신사’라고 지칭하며 “나는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한다. 그도 나를 좋아한다. 우리는 잘 지낸다. 나는 그를 존중한다. 그도 나를 존중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다른 사람, 그들과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이가 대통령이 됐다면 여러분은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여러분은 그것에 대해 많이 듣지 않지만 그것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르겠다. 나는 항상 ‘누가 알겠느냐’고 말하는데 누가 알겠느냐?”고도 했다. 민주당이 집권했을 경우 북한과 ‘큰 전쟁’ 중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북 정책을 자신의 성과로 내세운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깍아내렸다. 그는 “당신은 결국 전쟁을 하게 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내게 그렇게 말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그에게 (김 위원장에게) 전화는 해봤느냐’고 물어보자 ‘아니다’라고 답했다”며 “실제로 그는 11차례 시도했다. 그러나 반대편에 있는 사람, 다른 쪽에 있는 신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중의 부족”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그는(김 위원장) 내 전화는 받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로운 정보’ ‘진행 중인 많은 일’ ‘중대한 재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실제 북한과 다양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암시한 것일 수 있지만, 북한을 압박하거나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전술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중대한 재건’은 북한이 비핵화를 완수하면 ‘밝은 미래’를 보장하겠다고 해온 발언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새로운 셈법’을 내보이라며 실무협상을 결렬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대화 및 관여를 통한 해법이라는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음을 강조한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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