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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기회의 창 닫혀가…연말까지 미 응답 기다릴 것”

입력 2019.11.10 18:02

수정 2019.11.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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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수 외무성 미국국장

미측 태도 변화 거듭 촉구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기회의 창은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비확산회의-2019’ 한반도 세션에서 참관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조 국장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이 문제는) 일방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동일한 수준에서 미국 측의 응답이 있어야 하며 그래야 우리도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어떤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기회의 창은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 보장과 제재 완화 등 미국의 상응조치를 거듭 촉구한 것이다.

조 국장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우리의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화를 위한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재선에 실패할 경우 북·미 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의 국내 문제이므로 앞서나가고 싶지 않다”면서도 “지금까지 북·미관계는 양국 정상의 사적 관계에 기반해 지탱되어 왔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비확산회의에는 한국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미국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특사도 참석했다. 하지만 별도의 북·미 접촉이나 남북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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