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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철 “에스퍼 장관 발언은 북·미 대화 동력 살리려는 긍정적인 노력 일환”

입력 2019.11.14 23:36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14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한·미 군사훈련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미 국방장관의 이번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고 믿고 싶으며 조미 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미국 측의 긍정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담화에서 “나는 13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조미 협상의 진전을 위하여 미국남조선 합동군사 연습을 조정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하여 유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가 발표된 직후 나온 미국방장관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나는 미국이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자체를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취지로 리해하고 싶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에스퍼 국방장관) 그가 이러한 결심을 남조선당국과 사전에 합의하고 내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남조선정계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이런 현명한 용단을 내릴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그러나 만일 이것이 우리의 천진한 해석으로 그치고 우리를 자극하는 적대적도발이 끝끝내 강행된다면 우리는 부득불 미국이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응징으로 대답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우리는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 태세를 더 크거나 작게 조정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외교관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든 것들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한·미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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