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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행동 빨리해 합의 이뤄야…곧 보자”

입력 2019.11.18 22:46

수정 2019.11.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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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김 위원장 결단’ 촉구…북 김계관 “새로운 조미회담 해석”

트럼프 대통령(왼쪽),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왼쪽), 김정은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당신은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보자!”라고 했다. 한·미가 이달 말로 예정된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 위원장 결단을 촉구하며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하며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고 밝힌 지 10시간 만이다. 특히 “행동하라”라고 표현한 것은 ‘훈련을 연기하는 성의를 보였으니, 대화에 나서라’며 북한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미친개’로 부르며 비난한 조선중앙통신의 지난 14일 논평을 전한 케이블TV 진행자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이같이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원장님, 조 바이든은 졸리고 아주 느릴 수는 있지만 ‘미친개’는 아니다. 사실 그는 그보다는 낫다”고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북한 비난을 반박하는 듯하면서도, 자신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졸린 조’라고 불러왔음을 상기시키며 두 번 조롱한 것이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은 이날 담화에서 ‘곧 보자’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을 두고 “새로운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시사하는 의미로 해석하였다”며 “미국이 진정으로 우리와의 대화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면 우리를 적으로 보는 적대시 정책부터 철회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린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대응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북·미가 곧 실무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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