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청산가리 10배의 독성을 가진 파란고리문어가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 15일 오전 여수 앞바다에서 낚시에 잡힌 파란고리문어.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3일 오전 10시쯤 여수시 화정면 월호리 앞바다에서 10cm 크기의 파란고리문어가 통발에서 발견됐다.
여수에서는 지난달 15일 남면 낚싯배 그물에서도 파란고리문어가 잡혔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따뜻한 바다에 서식한다. 몸 길이는 10㎝ 정도로 작지만 복어류가 지닌 테트로도톡신이 있어 위험하다. 문어의 맹독 1㎎만으로도 숨질 수 있으며 적은 양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마비·구토·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해경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파란고리문어가 자주 출현하는데 독성이 강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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