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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는 무엇?···신형 ICBM·SLBM 가능성

입력 2020.01.01 11:3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상은 곧 멀지 않아 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전략무기 개발 사업도 더 활기차게 밀고나가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강도적인 행위들로 하여 우리의 외부환경이 병진의 길을 걸을 때에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기 위한 투쟁을 벌리고 있는 지금이나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라며 “여전히 적대행위와 핵 위협 공갈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가시적 경제성과와 복락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는 신형 ICBM이나 SLBM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우선 새로운 추진체를 이용해 성능이 향상된 ICBM을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달 초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 시험’을 두차례 진행했는데, 군 당국은 북한이 새로운 로켓 엔진의 연소 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 신형 엔진을 통해 추진력을 높인 ICBM이 ‘새로운 전략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ICBM 화성-15형의 사거리는 1만3000km로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다만 미사일의 추진력을 높이면 사거리가 같아도 탄두 중량을 높일 수 있어 파괴력이 증대된다.

또 북한이 탄두 부분에 여러 개 탄두를 싣는 ‘다탄두’ ICBM을 개발해 공개할 수도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기존 ICBM인 화성-14·15형은 타단투를 염두에 두고 시험발사한 것으로 다탄두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미정책과 전략무기 개발을 언급한 대목에서 나온 사진으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과거 열병식 때 등장한 무기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미정책과 전략무기 개발을 언급한 대목에서 나온 사진으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과거 열병식 때 등장한 무기다. 연합뉴스

북한이 신형 SLBM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사거리는 2000km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보다 사거리가 먼 신형 SLBM을 시험발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도 실전배치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3000t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을 공개한 바 있다. 군 당국은 해당 잠수함은 SLBM을 3기가량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이 기존에 보유한 잠수함은 2000t급으로 SLBM을 1기만 실을 수 있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핵무기는 보통 전략폭격기, 지상 기반 ICBM, 해상 기반 SLBM 등 3개 축을 둔다”라며 “전략폭격기 개발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ICBM이나 SLBM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ICBM은 실전배치와 관련된 추가 활동이, SLBM과 관련해서는 신형 잠수함의 취역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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