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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약속 지키는 사람…‘비핵화’가 싱가포르 합의 첫 문장”

입력 2020.01.01 13: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랍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랍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재차 강조하면서 “나는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핵화’가 북·미 싱가포르 합의의 첫 문장이었다며 합의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김 위원장이 1일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머지 않아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직후 나온 것이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가를 보내고 있는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김 위원장)는 그의 나라를 대표하고 나는 나의 나라를 대표한다”면서 “그는 비핵화(denuclearization)에 관한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핵화가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합의문의 ‘넘버 원’ 문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a man of his word)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말을 재차 되풀이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그가 ‘성탄절 선물’들에 대한 어떤 메시지들을 발신하고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나는 그의 성탄절 선물이 예쁜 꽃병이길 희망한다”며 또 다시 ‘꽃병’을 언급했다.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김 위원장에 대한 개인적인 신뢰와 ‘약속’을 강조한 것은 북한에 대한 ‘달래기 신호’로 해석된다. 좀처럼 진척이 없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돌파구를 찾느냐, 아니면 ‘화염과 분노’ 시절의 대결로 돌아가느냐는 결국 벼랑 끝에서 정상들이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에 달려있다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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