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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고교, 학생 30여명 인솔해 신종 코로나 발병한 중국 현장학습 다녀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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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고교, 학생 30여명 인솔해 신종 코로나 발병한 중국 현장학습 다녀와 논란

경기지역고교, 학생 30여명 인솔해 신종 코로나 발병한 중국 현장학습 다녀와 논란

경기지역 한 고등학교가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가 발병한 사실을 알고도 학생 30여명을 인솔해 중국으로 ‘해외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와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군포시 ㄱ 고교 김모 교장과 교직원 4명은 1학년생 33명과 함께 14~17일까지 3박4일간 중국으로 해외대학탐방 및 문화체험을 다녀왔다. 이들은 이 기간동안 중국와 상해를 돌며 천안문, 북경대, 상해임시정부청사 등을 방문했다.

당시 중국에는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호복성 우한시에서 1000여㎞ 떨어진 북경·광동(20일 발병)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북경은 이들이 체험학습을 진행했던 곳이다.

ㄱ 고교측은 사전에 이런 사실을 알면서 체험학습을 강행했다. 중국 현지에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게 하고 개별 행동도 금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ㄱ 고교 관계자는 “중국을 떠나기 전 현지 여행사에 문의한 결과 문제없을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고, 이후 학부모들의 동의를 구한 뒤 중국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군포의왕 교육지원청은 이런 상황에서 ㄱ 학교의 중국 방문을 승인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ㄱ 고교가 중국 체험학습에 대한 컨설팅을 요청한 시점은 지난해 19일로 당시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신종 코로나에 대한 위험성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서 중국 방문을 승인을 해줬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확인 결과 ㄱ 학교 교직원 학생 모두 건강상 문제가 없이 정상 출근·등교했다”며 “ㄱ 학교와 해당 교육청이 절차상 문제 없었는지 조사해 적법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경기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 이달 1~27일까지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 모두 1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6명은 잠복기(14일)가 지나 격리 해제됐고, 5명은 자가격리중이며 나머지 1명은 원어민 교사로 중국에 체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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