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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2명, 13년 만에 ‘일터로’

입력 2020.02.12 17:58

수정 2020.02.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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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 박문진씨 등 복직

노사, 노조 활동 보장도 합의

병원 옥상서 227일 만에 땅으로 12일 오후 대구 대명동 영남대의료원 본관 74m 높이 옥상에서 227일간 고공농성을 하던 박문진 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가운데)이 농성을 풀고 옥상에서 내려와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대구 |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병원 옥상서 227일 만에 땅으로 12일 오후 대구 대명동 영남대의료원 본관 74m 높이 옥상에서 227일간 고공농성을 하던 박문진 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가운데)이 농성을 풀고 옥상에서 내려와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대구 |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대구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2명이 해고 13년 만에 일터로 복귀한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영남대의료원 노사가 지난 11일 사적조정회의를 통해 해고자 2명의 복직과 노조 활동 보장 등의 안건에 최종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노사 합의에 따라 지난해 7월1일부터 74m 높이의 병원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박문진 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59·간호사)은 227일 만인 이날 오후 3시10분쯤 농성을 풀고 땅을 밟았다. 2007년 해고된 박 전 지도위원과 송영숙 전 노조 부지부장(43·간호사)은 각각 3월과 5월 신규채용 형태로 복직할 예정이다.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노조 가입 및 탈퇴 자유 보장 등에도 합의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도 이날 농성을 풀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해 사태 해결을 위한 집회를 매일 열어왔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노사 모두의 결단으로 14년간 지속된 아픈 과거를 딛고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영남대의료원은 2006년 ‘창조컨설팅’과 계약을 맺은 후 노조가 파업을 벌이자 노조 간부 10명을 해고하는 등 중징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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