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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밉지만…‘언택트 업체’는 웃는다

입력 2020.03.03 21:34

수정 2020.03.0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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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구몬 화상수업 회원, 전월비 229% ↑…교육업계, 잇단 온라인 확대

쇼핑몰 통한 완구·홈스쿨링 상품 판매 급증…도서 정기배송 큰 인기

음식배달도 비대면 주문·배달 늘어…“안전 최우선시는 세계적 추세”

코로나 밉지만…‘언택트 업체’는 웃는다

서울 은평구의 이모씨(43)는 코로나19로 인해 중학교 1학년생인 아들이 요즘 학원에 가지 못하자 온라인 강의, 전화 강의로 바꿨다. 이씨는 “지난달부터 수학 학원을 안 보내고 집에서 공부를 봐주는데, 상황이 언제 나아질지 몰라서 온라인 강의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는 최근 학부모들과 그룹을 만들어 문제지를 온라인으로 풀고 원어민 선생님과 전화 영어교습을 받는 수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3일 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교육이나 비대면 배달 같은 ‘언택트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다.

교원그룹의 학습지 브랜드 교원구몬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기준 비대면 화상수업 ‘스마트 클래스’ 회원이 1월보다 228.9%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원구몬 회원 가운데 스마트 클래스를 사용하는 회원 비율도 1월 6.3%에서 지난달 20.8%로 늘어났다.

이에 교원에듀는 ‘안심 홈스쿨링 캠페인’을 시작해 지난 2일부터 학년별 ‘스마트 빨간펜 라이브 특강’을 긴급 편성, 무료로 제공하며 수요자 잡기에 나섰다. 비대면 화상 교육 플랫폼 ‘스마트 화상랜드’ 서비스도 2개월간 무료 운영한다.

또한 학원, 어린이집 휴원 및 학교 개학 연기로 아이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자, 놀잇감이나 홈스쿨링 관련 온라인 쇼핑몰 소비도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최근 2주간 토이저러스 온라인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6%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닷컴에서도 같은 기간 미끄럼틀, 트램펄린 등 실내용 대형 완구 매출이 30%, 보드게임 등 놀이완구 매출은 27% 늘었다. 또 CJ ENM 오쇼핑에선 지난달 유아용 도서 및 교육 상품 주문량이 1월 대비 170%, 주문액이 97% 급증했다. 연령별 교과과정 독서 프로그램 정기배송 서비스인 ‘비룡소 북클럽’은 지난달 26일 방송에서 목표액을 63% 초과 달성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을 꺼리면서 배달음식 소비가 늘어나자 업계는 소비자와 가맹점, 배달원 등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배달앱 요기요에 비대면 주문 및 배달 요청을 위해 ‘안전배달 기능’을 추가했다.

안전배달 기능을 이용하려면 주문·배달·결제 페이지 내 주문 요청 사항에서 최상단의 ‘안전배달’ 체크를 선택하면 된다. 이에 따라 배달원은 문을 열 필요 없이 앞에 음식을 놓고 간다.

이밖에도 현장 결제 과정에서 대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현장결제를 원치 않는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결제수단(앱 내 결제 등)’만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역시 최근 고객들에게 비대면 결제를 권유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업계를 불문하고 안전이 최고 가치가 됐다”며 “현재는 비상 국면이지만 이미 언택트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현재 개발한 서비스들이 장기적으로도 활용될 여지가 커서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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