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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비례연합정당은 위성정당…정의당의 길 승인해달라"

입력 2020.03.17 11:32

수정 2020.03.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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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은 원칙을 지키며,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은 원칙을 지키며,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7일 “미래 세대에게 부서지고 왜곡된 민주주의를 물려주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위성정당, 꼼수정당을 심판해주시기 바란다”며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정의당의 길을 국민 여러분께서 승인해달라”고 호소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신의 안위와 따뜻한 곳만을 찾아다녔다면 지금 정의당이 존재했을 리 있겠나.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도 어려운 길을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기로 한 비례연합정당을 두고는 “다양성의 정치가 아니라 획일화된 정치로, 결국 양당 정치의 틀 안에 소수 정당이 포섭된 사실상의 위성정당”이라고 규정했다. 그 이유로는 “비전과 정체성을 달리하는 정당들이 국민 앞에 정책과 비전을 갖고 평가받고, 그 성적을 기초로 사후적으로 협력을 구조화하는 연합 정치의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당원 투표로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한 녹색당을 향해선 “원외 정당들이 의석을 얻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이 내놓은 그린 없는 그린 뉴딜을 비판하고, 녹색당의 이름으로 더 좋은 대안을 내서 국민이 녹색당을 선택할 때 연합 정치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핵심 가치인 정치 생태계의 다양성을 지키고, 총선 이후에 진보개혁 세력과 협치를 통해 과감한 촛불 개혁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제자리를 지켜야 수구세력의 퇴장을 앞당길 수 있다. 정의당이 힘을 가져야 문재인 정부가 남은 집권 기간 진보의 길을 가도록 만들 수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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