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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헤어지고 결국 ‘해산’ 정치개혁연합 “거대양당 비례정당 말고 소수정당에 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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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헤어지고 결국 ‘해산’ 정치개혁연합 “거대양당 비례정당 말고 소수정당에 표를···”

입력 2020.03.24 13:20

더불어민주당과 손을 잡고 범여권 비례연합정당을 만드려고 했던 ‘정치개혁연합’이 24일 해산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민사회가 주축이 된 정치개혁연합은 “거대양당이 만든 위성정당이 아니라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소수정당에게 정당투표를 던져달라”고 마지막으로 호소했다.

정치개혁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장정당’을 저지하고, 촛불정신을 이어받아 적폐를 청산하며, 선거제도 개혁의 성과를 지켜내고자 했던 정치개혁연합은 오늘부로 활동을 중단하고 해산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기간동안 7개 시·도당을 창당하고, 중앙당까지 창당해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시민들의 성원 덕분이었다”며 “미래한국당 때문에 답답해하시던 많은 시민들이 선거연합정당이라는 대안에 호응해 주셨다. 여러 소수정당들도 정치개혁연합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당초에 의도했던 모습의 선거연합 정당을 이뤄내지 못하고 좌절했다”면서 “제대로 된 ‘선거연합정당’에 동참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또 하나의 위성정당을 만드는 길을 선택한 민주당에게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치개혁연합은 민주당과 함께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범여권 비례연합정당을 만드는 작업을 벌여왔다. 여기에 녹색당과 미래당 등 소수정당들은 합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과 의석수 배분 논의 등에서 대치하면서 민주당이 탈퇴해 연합정당 작업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민주당은 친문재인·조국계 인사들이 주축인 ‘시민을위하여’와 손을 잡고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어 비례 후보 공천을 완료한 상태다.

정치개혁연합은 “이런 상황을 맞아서 정치개혁연합은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러나 이미 제대로 된 선거연합정당을 만들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정치개혁연합이 존속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여러 의견들이 있었지만, 초심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해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신뢰가 무너진 정치이지만, 정치의 세계에서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정치개혁연합을 시작한 정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정치개혁연합은 그동안의 갖가지 소문들과 관련한 법적 대응 여부와 관련해 “허위사실들에 대해서도 일일이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오늘 우리의 해산이 많은 것을 설명해줄 것이라 믿는다. 나머지는 역사적 평가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연합은 “선거제도 개혁의 성과는 이미 많이 훼손되었지만, 유권자들에게는 선택지가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정치개혁을 위해 헌신해 온 소수정당들에게 정당투표를 주시는 것이 선거제도 개혁의 취지를 살리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거대양당이 만든 위성정당이 아니라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소수정당에게 정당투표를 던져 달라”며 “그래야 21대 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비록 정치개혁연합은 해산하지만, 정치개혁과 연합정치를 위한 노력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총선 이후에도 정치를 바꾸기 위한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온전한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 국회개혁, 직접민주주의 확대를 위한 노력은 멈출 수 없다”며 “약속대로 시민사회로 돌아가서 정치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개혁연합 하승수 집행위원장(왼쪽)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운현하늘빌딩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연합 취지 훼손에 대한 입장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개혁연합 하승수 집행위원장(왼쪽)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운현하늘빌딩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연합 취지 훼손에 대한 입장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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