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평균연봉 1억 넘는 대기업 계열사 25곳

입력 2020.04.02 09:54

수정 2020.04.02 21:05

전병역 경제에디터

CJ 3억7200만원 ‘지주사 1위’…지주사 빼면 NH투증 1억2300만원

국내 대기업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웃돈 기업이 25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봉 최고는 지주사인 CJ이고, 지주사를 빼면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았다.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는 기업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상장 계열사 198곳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CJ그룹 지주사인 (주)CJ로 3억7200만원이라고 2일 밝혔다.

금융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1억6800만원)와 LG그룹 지주사인 (주)LG(1억6400만원), GS그룹 지주사 (주)GS(1억4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주사는 직원 수가 적고 임원 비중이 커 평균 급여가 높은 편이다.

지주사를 제외한 대기업 계열사 중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던 곳은 NH투자증권으로 1억2300만원이다. 교보증권(1억2000만원)이 뒤를 이었고, SK하이닉스(1억1747만원)·SK이노베이션(1억1600만원)·SK텔레콤(1억1600만원)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평균 연봉은 1억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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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별로는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대기업집단은 한국투자금융그룹(1억6800만원)이다. 이어 교보생명보험(1억2000만원), 농협(1억1150만원), 에쓰오일(1억1000만원), SK그룹(1억600만원) 순이다.

대기업 계열사 198곳 가운데 30.8%인 61곳은 전년보다 평균 연봉이 줄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스튜디오드래곤으로, 2018년 약 1억2500만원에서 지난해 9200만원으로 26.1% 감소했다. (주)GS는 약 1억9000만원에서 1억4600만원으로 23.1% 줄었다. 에쓰오일은 1억38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19.8% 감소했다. 반면 전체의 65.2%인 129곳은 평균 급여가 전년보다 늘었다.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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