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지 물어본 결과 미래한국당 23%, 더불어시민당 21%, 정의당 11%,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5%, 민생당 2%, 우리공화당 1% 순이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지난주 25%로 선두였던 더불어시민당은 4%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으로 여권 지지층 선택이 분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 외 정당들은 합계 2%를 차지했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25%였다.

한국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이 더불어시민당(44%), 열린민주당(19%), 정의당(12%)으로 분산된 결과”라며 “지난주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9%가 더불어시민당을 선택했으나, 이번 주에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더 옮겨간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17%가 비례대표 정당 선택을 유보해, 범진보 진영의 여러 정당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78%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을 꼽았고, 8%만이 선택을 유보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률은 56%로 조사돼, 2018년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36%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