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작년 실적부진에도 R&D 54조원 투자...셀트리온 매출 대비 27%, 삼성전자 20조로 최고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작년 실적부진에도 R&D 54조원 투자...셀트리온 매출 대비 27%, 삼성전자 20조로 최고

입력 2020.04.14 09:48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4조원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0.2%포인트 상승해 글로벌 기업 평균 이상인 3%를 넘어섰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4일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R&D 비용을 공시한 20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53조4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49조5924억원보다 3조8606억원(7.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은 1723조4126억원에서 1709조7447억원으로 0.8% 줄었다. 영업이익은 146조2000억원에서 86조6689억원으로 40.7%나 급감했다.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88%에서 지난해는 3.13%로 0.25%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실적 악화에도 주요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이 매출 1조1285억원 가운데 26.9%(3031억원)를 투자해 500대 기업 중 R&D 비중이 가장 높았다. 네이버와 넷마블은 각각 26.0%, 21.1%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미약품(18.8%), 엔씨소프트(18.2%), 한화시스템(16.7%), 카카오(15.2%), 대웅제약(14.0%), 종근당(12.8%), SK하이닉스(11.8%) 등이 매출액 대비 R&D 비중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녹십자도 11.0%로 10%를 넘었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13.8%로 유일하게 10%를 넘겼고, 정보기술(IT)·전기전자(8.1%), 서비스(7.3%), 자동차·부품(3.0%), 조선·기계·설비(2.6%)가 뒤를 이었다. 생활용품(1.8%) 및 통신(1.3%)은 1%대였고 공기업·석유화학(각 0.8%), 건설 및 건자재·철강(각 0.7%), 식음료(0.6%), 운송·기타(각 0.3%), 유통·상사(각 0.1%), 에너지(0.04%) 등은 1% 미만이었다.

R&D 투자비 지출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조2076억원을 투자해 전년보다 8.3%(1조5456억원) 늘렸다.

이어 LG전자(4조344억원), SK하이닉스(3조1885억원), 현대자동차(3조389억원), LG디스플레이(1조7763억원), 기아자동차(1조7682억원), 네이버(1조7122억원), LG화학(1조1310억원) 등이 1조원 이상 투자했다.

반면 서울도시가스는 지난해 R&D 투자액이 전무한 것으로 밝혔다. 코오롱글로벌(0.004%)과 대림코퍼레이션(0.01%), 현대엔지니어링(0.02%), SK인천석유화학(0.03%), GS리테일(0.04%), 금호산업(0.06%), SK에너지(0.07%), 삼성엔지니어링 (0.08%), 남해화학(0.09%)은 0.1%에도 못 미쳤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