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공룡 살던 중생대 마다가스카르엔 고양이만 한 포유류가 있었다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공룡 살던 중생대 마다가스카르엔 고양이만 한 포유류가 있었다

아직 공룡이 존재했던 6600만년 전 마다가스카르에는 비버나 카피바라와 비슷한 생김새에 고양이 만한 크기의 포유류가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생대 말기 마다가스카르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포유류 아달라테리움의 상상도. 덴버자연과학박물관, 안드레이 아투친 제공.

중생대 말기 마다가스카르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포유류 아달라테리움의 상상도. 덴버자연과학박물관, 안드레이 아투친 제공.

루이스빌대학, 덴버자연과학박물관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지난달 3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이 동물의 이름을 ‘아달라테리움 후이’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거대한 초대륙 곤드와나의 일부였던 마다가스카르의 백악기 지층에서 1999년 이 동물의 화석을 발견했으며 거의 완전한 형태의 골격 화석으로 복원했다. 다. 중생대는 약 2억4800만~6500만년 전으로 아달라테리움이 발견된 시기는 중생대 마지막 시기인 백악기에서도 말기라 할 수 있다. 아달라테리움은 백악기에 공룡과 공존했던 것이다.

곤드와나는 고생대 후기부터 중생대에 걸쳐 지구 남반구에 존재했던 대륙이다. 현재의 남극,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인도 등을 포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다가스카르는 인도에서 분리돼 아프리카 쪽으로 이동했으며 이로 인해 아프리카와 구별되는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됐다.

중생대 말기 마다가스카르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포유류 아달라테리움의 화석(위)과 골격 상상도. 덴버자연과학박물관, 안드레이 아투친 제공.

중생대 말기 마다가스카르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포유류 아달라테리움의 화석(위)과 골격 상상도. 덴버자연과학박물관, 안드레이 아투친 제공.

기존에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된 중생대 포유류는 곤드와나테리움이라는 이름으로, 과학자들은 이 포유류가 생쥐 크기 정도였던 것으로 여겨왔다. 이와 달리 새로 발견된 아달라테리움은 약 3㎏ 정도의 몸무게로 곤드와나테리움보다 훨씬 큰 몸집을 지녔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구진은 아달라테리움이 기존의 곤드와나테리움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종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아달라테리움의 큰 몸집에 대해 고립된 섬 환경에서 진화하면서 생존을 위해 몸집이 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달라테리움의 겉모습은 비버나 작은 카피바라처럼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달라테리움은 마다가스카르의 공용어인 말라가시어와 그리스어로 ‘미친 짐승’이라는 뜻이다. 이전에 마다가스카르에서 확인된 포유류 곤드와나테리움의 화석은 치아와 두개골만 존재했다.

덴버자연과학박물관의 큐레이터 데이비드 크라우스 박사는 “아달라테리움은 남반구의 초기 포류유 진화이라는 커다란 퍼즐에서 한 조각일뿐이지만 매우 중요한 조각이기도 하다”며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조각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