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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사방’ 등 불법촬영물 유·무료 회원 600여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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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사방’ 등 불법촬영물 유·무료 회원 600여명 검거

입력 2020.07.02 12:00

수정 2020.07.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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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불법 성착취물에 대한 경찰의 향후 수사가 ‘유·무료 회원(소지자)’ 검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까지 약 600여명의 성착취물 소지자를 검거했다. 조주빈(25), 문형욱(24) 등 주요 피의자를 검거해 증거를 확보한 만큼 관련 피의자 검거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박사방’ 등 불법촬영물 유·무료 회원 600여명 검거

경찰청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텔레그램 불법 성착취물 유통 및 소지와 관련한) 1112건을 수사해 1414명을 검거했고 이중 145명을 구속했다”며 “검거한 인원 1414명 중 불법 성착취물 소지자가 626명, 유포범이 474명, 성착취물 등 제작에 관여한 자가 281명”이라고 밝혔다. 소지자 626명에는 유료회원이라 불리는 이들 외에도 무료로 영상을 시청 및 다운로드 한 이들도 포함돼 있다.

주요 피의자 검거 등으로 수사는 속도가 붙고 있다. 특수본 출범 이후 1개월 486명, 2개월 594명이었던 검거인원은 100일째를 맞는 이날 1000명을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소지자에 대한 검거와 영장 신청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 상당수는 온라인 접근성이 높은 10대와 20대였다. 20대가 591명(42%)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442명(31%), 30대가 255명(18%) 순이었다. 피해자의 과반수가 10대였다. 경찰이 특정한 피해자 660명 중 10대가 408명으로 62%가 넘었다. 20대가 166명(25%), 30대가 49명(7%)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여성 피의자와 남성 피해자가 있지만, 피의자 성별은 상당수가 남성이며 피해자 상당수는 여성”이라고 했다.

조씨와 문씨 등 주요 피의자가 검거된 만큼 하반기 경찰 수사는 불법촬영물 소지자에 대한 수사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하반기 가장 방점을 두는 부분이 소지자에 대한 수사”라며 “검거된 피의자들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수사 등으로 유·무료회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피의자에 대한 추가 범죄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피해자 확인 작업도 필요하다. ‘갓갓’ 문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2015년부터 유사한 범죄를 시작했고 피해자는 50여명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이 문씨를 검찰에 송치하며 확인한 피해자는 10여명 남짓이라 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동·청소년을 유인해 불법 성착취물을 강제로 촬영하고 일부 강간까지 하는 등 범행 수법이 잔인했다는 점에서 피의자들의 범행 동기 분석도 중요하다. 문씨는 지난달 검찰 송치 과정에서 ‘왜 범행을 저질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경찰은 비뚤어진 성적 관념 및 금전적 사유 등 복합적인 이유로 범행이 벌어졌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별적 범행 동기는 다 다른 것 같다”며 “현재 (전체적으로 피의자 범행 동기를) 분석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 특수본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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