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의 강력한 추진력 확보를 위해 당·정이 참여하는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한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한국판 뉴딜의 강력한 추진력 확보를 위한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가 새로 발족해 가동된다. 전략회의는 범정부적으로 운영된다”며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처럼 전략회의를 월 1~2회 주재하면서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중요 사안을 결정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략회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정협의 기구인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도 신설한다”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공동 추진본부장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당정추진본부는 홍 부총리가 주재하는 관계부처 장관회의와 조 정책위의장이 주재하는 민주당 K뉴딜위원회 두 축으로 구성된다. 관계장관 회의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정 멤버로 참여한다. 민주당 K뉴딜위원회는 이광재 의원이 디지털뉴딜분과장, 김성환 의원이 그린뉴딜분과장, 한정애 의원이 사회안전망뉴딜분과장을 맡고 있다.
당정추진본부는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도 가동한다. 민주당에서는 정태호 의원을 책임자로 하는 기획단이 운영된다.
강 대변인은 “전략회의는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마치고 이달 안 가동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회의 발족에 앞서 열리는 보고대회에서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판 뉴딜이 지향하는 가치와 의미, 방향을 밝히면서 강력한 추진 의지 천명한다”며 “홍남기 부총리,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대표사업과 기대효과, 제도개선 과제를 설명한다”고 소개했다.
14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보고대회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당·정·청 인사들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