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월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민앱’ 대열에 합류했다. 중고거래 중개와 지역 커뮤니티를 결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코로나 시대 원거리 이동을 꺼리는 ‘집콕족’들의 수요를 흡수한 것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당근마켓은 9일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당근마켓은 이를 기점으로 국내 최대 지역생활 커뮤니티 서비스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2015년 7월 판교에서 시작한 당근마켓은 2018년 1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 이후 빠르게 성장, 최근 1년 새 이용자가 3배가량 늘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이용자 1인당 월평균 24회, 하루 20분씩 썼고 총 다운로드 횟수는 2000만번을 넘었다.

당근마켓은 전국 6577개 지역에서 동네 주민들을 연결하고 중고 거래를 비롯해 각종 소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지역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다. 거주 지역 GPS 인증을 기반으로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이웃간의 중고 거래를 중개하고 소통의 장을 제공하면서 지역 기반 서비스로 입지를 다져왔다.

이웃간 중고거래 뿐 아니라 지역 정보 공유 커뮤니티로서의 기능도 고정 이용자를 확보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당근마켓 내 ‘동네생활’은 ‘우리동네질문’, ‘동네분실센터’ 그리고 관심사 별 게시판으로 나뉜다.

‘우리동네질문’에서는 지역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분실/실종센터’ 게시판에서는 잃어버린 것을 이웃들과 함께 찾을 수 있다. 동네맛집, 강아지 등 주제별 게시판에서는 관심사가 비슷한 이웃들과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하며 정보 교류가 가능하다.

앞서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9월 전국에 확대 오픈한 ‘동네생활’은 이미 월 사용자수 230만명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1000만 사용자 돌파를 기점으로‘동네생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오픈하고, 동네 상권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연결하는‘내근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에 힘을 실실은 셈이다. 또한 앱 카테고리를 기존 ‘쇼핑’에서 ‘소셜’로 변경, 연결에 초점을 둔 서비스 고도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당근마켓 김용현 공동대표는 “중고 거래로 시작된 지역 주민간 연결이 모여 어느덧 1000만 이용자가 소통하는 활기 넘치는 지역 생활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당근마켓은 앞으로도 건강한 지역 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결’에 초점을 둔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지역생활 커뮤니티로서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