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면한 위기, 정치가 할 일
![[김태년의 내 인생의 책]③수축사회 - 홍성국](https://img.khan.co.kr/news/2020/11/03/l_2020110401000325700031541.jpg)
“전 세계가 수축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국가는 저성장·저투자·저물가라는 ‘3저’ 현상에 빠져 팽창을 멈췄다. 인구의 급속한 감소와 과학기술로 인한 공급 과잉, 환경오염이 수축사회를 만드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는 이 같은 수축의 속도를 더 앞당기고 있다.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가 2023년에 수축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래의 위기는 우리 앞에 훨씬 더 가깝게 다가온다.
<수축사회>에서 저자는 4차 산업혁명과 동시에 찾아온 사회적 갈등의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 일자리와 주거 불안 등 한국의 현주소를 직시하고, 사회구조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한다. 팽창하는 사회에서 통용되던 정책과 방식은 수축사회에서 통하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수축사회를 헤쳐나갈 전략이기도 하다.
‘누가 먼 미래에 빠르게 투자하는가’가 21세기 국가 성공의 핵심 열쇠다. 디지털경제와 그린경제로의 전환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
아울러 저자는 수축사회를 돌파하는 해법으로 사회적 자본을 제시한다. 제로섬 생존경쟁과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상호 신뢰와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면서 포용성장, 공정경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정치의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