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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비’ 넘긴 대한항공 “내년 하반기까지 인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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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비’ 넘긴 대한항공 “내년 하반기까지 인수 마무리”

입력 2020.12.01 21:40

수정 2020.12.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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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5000억 유상증자 ‘자금 마련’

산은, 한진칼에 8000억 투입 계획

두 항공사 통합 작업 급물살 탈 듯

법원이 1일 KCGI 측이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첫 번째 고비를 넘기며 통합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이날 “국내 항공산업 구조 재편의 당사자로서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 일자리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미 구성한 인수위원회에서 서류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통합 작업이 완료되는 향후 1~2년 동안은 아시아나항공이 독자적인 별도 회사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는 본격화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2~3일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총 800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1조8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들어간다. 이 중 7300억원은 한진칼이 참여하고 나머지 1조7700억원은 기관투자가 등 민간에서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 내년 6월30일까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내에는 자산 40조원의 세계 7위권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한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164대, 아시아나항공의 79대를 합해 항공기 보유 대수가 총 243대로 늘어난다.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 매출은 12조6834억원으로, 아시아나항공 매출(6조9658억원)을 합하면 20조원에 육박한다.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각사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통합돼 아시아 2위로 급부상한다. 항공기 보유 대수가 총 60대로 현재 국내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44대)을 훌쩍 뛰어넘는다.

대한항공은 단기차입금 등 1년 내 갚아야 할 부채가 5조2000억원에 달해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왕산레저개발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칸서스·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고, 자회사가 운영 중인 공항버스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핵심 자산인 송현동 부지의 매각도 내년 6월까지 완료해 4500억~5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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