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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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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또 터졌다, 계속 의존해도 될까?

입력 2020.12.15 16:56

수정 2020.12.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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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 잇단 ‘먹통’에 놀란 사용자들

14일 오후 9시쯤부터 1시간가량 전 세계적으로 구글 서버가 다운되면서 당시 이용자들이 유튜브에 접속하자 고장났다는 문구가 나왔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9시쯤부터 1시간가량 전 세계적으로 구글 서버가 다운되면서 당시 이용자들이 유튜브에 접속하자 고장났다는 문구가 나왔다. 연합뉴스

14일 저녁 약 45분간 시스템 장애…불편·불안 호소 잇달아
낮 시간이었으면 업무 마비…“의존도 낮출 것” 다짐 이어져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31)는 퇴근 후 매일 저녁 유튜브 영상을 보며 휴식을 취한다. 최근 텔레비전을 큰 것으로 바꾸고 인터넷프로토콜(IP)TV를 이용하면서 유튜브 영상을 즐기기에 딱 좋은 환경을 갖춘 터였다.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여느 때처럼 영상을 보기 위해 TV를 켠 그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새로고침을 눌러도 유튜브가 먹통이었기 때문이다. A씨는 “하는 수 없이 플랫폼을 옮겨 넷플릭스에서 이전에 봤던 드라마를 재시청했다”고 말했다.

구글 서버가 다운돼 1시간 가까이 유튜브 등 관련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혼란이 일어난 가운데 국내 이용자들도 불편을 겪었다. 코로나19로 유튜브뿐만 아니라 G메일, 드라이브 등 다른 구글 서비스 의존도가 전 세계적으로 더욱 높아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나친 구글 의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구글코리아는 전날 오후 8시47분부터 약 45분간 구글 내부 스토리지 할당량 문제로 인한 인증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G메일, 구글 플레이, 구글 캘린더, 구글 맵 등 서비스가 일제히 중단됐다.

파장은 컸고 전 지구적이었다. 같은 시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는 ‘유튜브 오류’ ‘플레이스토어 오류’ ‘구글 서버 다운’ 등이 검색어 인기 차트를 점령했다. 트위터에서는 ‘GOOGLE’이라는 키워드의 트윗이 이날 오후 9시30분 기준 100만건을 돌파했다. 한국 외에도 미국과 호주, 남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구글다운(googledown)’ ‘G메일(Gmail)’ 등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불편을 호소하는 글도 잇달아 올라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구글 지도를 보며 이동 중이었는데 지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고, 구글 드라이브에 중요 자료를 많이 보관하고 있다는 또 다른 이용자는 빠른 복구를 기원하며 불안을 호소했다.

사물인터넷(IoT) 가전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 안의 전등이나 보일러 등의 전원을 구글로 켜지 못해 오랜만에 리모컨을 찾았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구글에서 로그아웃하거나 이용 기록이 남지 않는 시크릿모드로 접속하면 유튜브 이용이 가능하다는 팁을 공유하기도 했다.

서비스가 오후 9시32분쯤 복구되자 이용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A씨는 “어제는 짧은 시간이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서버 다운이 길어졌다면 큰일 날 뻔했다. 회사에서 구글 스프레드시트와 구글 문서를 서류 공유용으로 많이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적지 않은 기업들이 G메일이나 구글 드라이브 등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한다. 장애가 낮 시간에 일어났다면 업무가 마비됐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일이 언제 또 터질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유튜브는 지난달 12일에도 약 2시간 동안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용 서비스를 여러 군데로 분산시키는 등 “구글 의존도를 조금씩 낮추겠다”는 다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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