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헝가리가 또...동성커플 입양 못하도록 헌법 개정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헝가리가 또...동성커플 입양 못하도록 헌법 개정

입력 2020.12.16 14:44

  • 장은교 기자

헝가리 의회가 15일(현지시간) 결혼한 이성 커플만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했다. 성소수자 커플이 아이를 입양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한 것이어서, 인권단체들은 헌법 수정안 통과를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2019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성소수자들과 활동가들이 정부의 성소수자차별정책을 비판하며 행진하고 있다. 부다페스트|AFP연합뉴스

2019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성소수자들과 활동가들이 정부의 성소수자차별정책을 비판하며 행진하고 있다. 부다페스트|AFP연합뉴스

AFP 등에 따르면 헝가리 의회는 이날 헌법상 가족의 정의를 재정립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것”으로 규정했고, 가족의 근간은 “결혼한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라고 명시했다. 또 “엄마는 여성이고, 아빠는 남성”이라고 못박았다.

헝가리는 법적으로 동성혼을 인정하진 않았지만, 대신 사회적으로 ‘동성결합’을 인정해왔다. 커플 중 한 사람이 아이 입양을 신청하면 동성커플이어도 부모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새 법에 따르면 앞으로는 법적으로 결혼한 이성커플만 아이를 키울 수 있다. 싱글도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예외조항을 두긴 했지만, 친척의 아이를 키우는 경우에 한해 당국의 허락을 구해야 한다. 사실상 성소수자커플이 부모가 되는 길을 차단한 것이다.

헝가리 정부도 이 법의 의미가 성소수자 커플의 입양권을 막은 것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실은 개정안 통과 후 “헝가리 부모들은 기독교적 보수 사상에 입각해 아이들을 양육해야 한다”며 “새 법안은 헝가리 가정을 보호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극우 성향으로 평가받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여당은 2010년 집권 후 성소수자의 권리를 차근차근 박탈하는 정책으로 비판받아왔다. 지난 5월에는 트랜스젠더가 신분증명서에서 성별을 정정할 수 없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개정된 헌법에도 아이들의 출생 당시 성별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CNN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헝가리는 다른 EU 정상들이 민주주의를 약화시킨다고 경고한 법들을 밀어부치며 혼자만의 길을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권단체 앰네스티 헝가리의 데이비드 긱은 개정안 통과에 대해 “헝가리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인권 모두에 암흑의 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정부가 밀어부친 이 헌법개정안은 차별적이고 동성애·트랜스젠더협오적인 법으로 헝가리 정부가 성소수자들에게 가한 최신 공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