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폭증한 3월·9월에 피해 커
생맥주 전문점 매출액 40% 감소
지난해 1~11월 코로나19로 인한 전국 음식점 매출액 감소 규모가 18조3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확진자가 폭증한 지난해 3월과 9월, 피해가 가장 컸던 업종은 주점과 한식 계열이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음식점 매출액 및 식재료 구매액 변화를 조사한 결과 1~11월 매출액이 101조93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조3500억원(15%)가량 줄어든 것이다. 연구원은 “매출액과 국내 신규 확진자 수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음의 상관관계가 도출된다”면서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신규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국내 외식업의 피해가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 감소율이 높았던 달은 확진자 수가 처음 급증한 3월과 광화문 시위발 감염 확산의 영향이 컸던 9월로 각각 매출이 31.03%, 21.26% 줄었다.
매출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은 대전과 대구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한식계열 업종 및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주점계열 업종의 피해가 컸다. 생맥주 전문점의 매출액 감소율이 40.43%로 가장 높았고, 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31.07%), 무도 유흥 주점업(-28.84%), 한식 해산물 요리 전문점(-27.15%), 한식 육류 요리 전문점(-22.31%), 한식 면 요리 전문점(-15.47%) 순이었다.
매출액 감소에 따른 식재료 구매 감소액도 6조4039억원에 달했다.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품목군은 ‘육류’로 1조7384억원이 줄었고 ‘가공식품’(1조3146억원), ‘채소’(1조683억원) 순이었다. 김상효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일반 음식점 피해뿐만 아니라 육류, 가공식품, 채소의 구매 감소액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외식업 및 원물 생산자뿐 아니라 일반 식품제조업체의 피해도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