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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였던 ‘전격Z작전’의 만능카 ‘키트’…그걸 현실로 만드는 모빌리티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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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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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였던 ‘전격Z작전’의 만능카 ‘키트’…그걸 현실로 만드는 모빌리티 산업

입력 2021.01.24 21:42

수정 2021.01.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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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호 한국전기연구원 선임연구원
[찌릿찌릿(知it智it) 전기 교실]먼 미래였던 ‘전격Z작전’의 만능카 ‘키트’…그걸 현실로 만드는 모빌리티 산업

<전격Z작전>(원제 Knight Rider)은 어렸을 적 열심히 챙겨 봤던 외화 시리즈 중 하나다. 해외 드라마 등을 접할 수 있었던 플랫폼이 많지 않았던 시절이라 방영 시간에 맞춰 늦게까지 TV 앞에 앉아 있다가 종종 부모님께 꾸중도 들었던 것 같다. 드라마의 주요 내용은 전직 형사였던 주인공이 정의를 실현하며 악당들을 혼내주는 것인데, 여기서 ‘키트(KITT)’라는 최첨단 자동차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키트’는 주인공이 호출하면 바로 달려올 수 있도록 독립적인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주변 상황에 대한 판단과 함께 자연스러운 대화까지도 가능한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연간 생산량이 이제 100만대를 초과하기 시작한 당시, 필자의 눈에는 먼 미래의 자동차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전격Z작전>이 방영된 지 30년도 더 지난 현재, 상상 속에만 존재할 것 같던 기술들이 하나둘씩 적용돼 보편화되고 있다. 비록 아직은 부분 자동화 및 조건부 자동화의 수준이지만 운행속도 유지, 차선 유지 및 변경 등 낮은 레벨로 정의된 자율주행 기능들은 많은 차량에 기본 기능으로 포함돼 있고,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높은 레벨의 자율주행 기능들도 실현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원래 기계공학의 정수라고 불렸던 자동차에 전기 및 전자장치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장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자동차 분야의 기술혁신은 제품에 대한 인식 자체도 변화시키고 있다. 자동차가 처음 보급되었을 때는 이동수단의 하나로써 기차나 마차 등 기존 이동수단에 대한 대체재 및 보완재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이제는 최신 정보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이 조합되는 플랫폼으로서 진화하고 있다. 해당 업계에서도 ‘모빌리티(Mobility)’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하는 등 이동수단으로서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존 이미지보다는 이동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추세이다.

결과적으로 전통적인 산업 경계 또한 흐릿해지며 자동차뿐만 아니라 택시, 철도 등의 기존 이동수단과 드론 등 미래형 이동수단들도 모빌리티라는 이름으로 재편되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바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온 것처럼 스마트카의 등장이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의 주요 제품들은 그 기술적 특성상 전기를 주요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관련 부품 및 전체 시스템의 운영 및 제어에 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에 발표된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서는 이러한 변화 및 확산효과를 미래 수요전망에 포함했다. 전체적으로는 전기자동차의 보급 대수 증가에 따라 전력 소비량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겠지만 하계 및 동계의 최대전력 시간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모빌리티 산업의 진화 및 확산은 전력수요 차원에 단편적인 영향을 주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더 큰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의 패턴을 바꿔 놓으면서 산업 전체의 생태계 및 그 안에서의 경쟁 및 협력 구조가 재편되었듯이 모빌리티 산업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파동은 우리의 예측 이상일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산업계 및 학계의 노력과 정부 차원의 제도 마련 및 시장 개선 등이 유기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 혁신체제 및 전환이론의 측면에서 비추어 본다면 ‘공진화’(co-evolution)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쪼록 우리 사회가 모빌리티 관련 기술 혁신으로 인한 변화를 함께 준비해 나아감으로써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될 수 있는 미래가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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