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개사, 3개월간 계열사 44개 증가
신재생에너지·OTT 분야 확장
대기업 집단 계열사가 지난 3개월간 44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재생에너지 및 비대면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기준 대기업 집단(64개사)의 소속회사가 총 2369개사로 지난해 10월 조사 대비 44개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34개 대기업 집단은 회사를 설립(39개) 및 분할(14개)하거나 지분을 취득(15개)하는 방식으로 총 97개사를 편입했다. 반대로 흡수합병(21개), 지분매각(16개) 등에 따라 대기업에서 제외된 회사는 53개였다.
가장 많은 계열사 편입이 생긴 대기업은 SK(22개)였다. SK는 환경시설관리 업체 16개사와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쏠리스의 지분을 취득했고, 태양광발전 회사 아리울행복솔라도 신규 설립했다. OCI는 군장에너지를 흡수합병하고 SGC솔루션을 분할 설립해 SGC그룹을 출범시켰다. SGC그룹의 주력사는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수백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SGC에너지이다.
공정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대규모 기업집단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했다”고 분석했다.
대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비대면 서비스 분야를 확장하기도 했다. CJ는 CJ E&M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을 맡았던 티빙 사업 본부를 분할해 주식회사 티빙을 새로 설립했다. 미국 넷플릭스가 독주하고 있는 OTT 시장에서 국내 토종 OTT 업체인 웨이브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자회사 스노우를 분할해 영어교육 모바일앱 케이크와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중개 플랫폼인 크림을 만들었다.
일부 대기업 집단은 지분 매각을 통해서 계열사를 정리했다. 두산은 네오플럭스 등 3개사를 신한금융지주회사에 매각하면서 금융업 소속회사를 보유하지 않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에스아이카본의 지분 전부를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