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화연립 재건축 조감도.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36년된 노후화 연립주택이 ‘나홀로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이번 소규모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양천구에서는 첫 사례다.
양천구는 지난 10일 신월동 118-46번지 일대 ‘덕화 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을 인가·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월1동 덕화 연립주택은 1985년 준공된 노후 연립주택으로 3개 동(가·나·다)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 3층 높이에 총 45세대 규모다. 해당 주택은 주민 80%이상의 동의를 얻어 소규모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착수하며, 사업 완료 후에는 지상 7층 총 70세대 규모의 ㄷ자 1개동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가로(街路)구역에서 대규모 철거 없이 저층 주거지의 도로나 기반시설 등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일종의 ‘미니 재건축’사업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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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로 개발되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비해 정비구역 지정이나 추진위원회 구성 등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수 있어 사업기간도 단축가능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 사업을 시작으로 양천구 신월동 등 노후주택 밀집지역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덕화연립. 구글지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