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월, 각 사 대표이사들이 모인 ‘2021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ESG 요소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는 기업 생존 및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자연과의 공생 위한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롯데는 지난해 2월 그룹 차원의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패키징 확대, 식품 폐기물 감축이 3대 중점 실천과제다. 장기적으로는 그룹 전 분야에 롯데만의 자원 선순환구조인 ‘5Re(Reduce, Replace, Redesign, Reuse, Recycle’) 모델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그룹 화학BU는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 원 달성 및 탄소중립성장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친환경 전략과 목표, 추진 과제를 담은 ‘Green Promise 2030’를 지난 2월 발표했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비피화학 등은 ▲친환경사업강화 ▲자원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에 약 5조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한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물산이 운영하는 롯데월드타워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효율적인 관리를 목표로 만들어진 대표적 친환경 랜드마크다. 수축열 및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광 집열판,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 중수 및 우수(빗물) 재활용, 연료전지 설치,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5% 가량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를 전력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17,564Mwh으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약 6500가구(월평균 사용량 228kWh 기준)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에너지 양이다.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에도 투자해 매년 이산화탄소(CO2) 2만3000톤을 절감하고 있다.
식품사들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분리배출을 손쉽게 할 수 있는 패키징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무라벨생수를 국내 최초로 발매했고, 지난 2월 말부터는 묶음 포장용으로 생산되는 ‘아이시스 ECO’의 페트병 마개에 부착된 라벨도 없앴다. 무라벨생수 마개의 라벨도 없애 비닐 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낱개 판매용 제품은 정부 정책에 따라 병마개에 라벨을 부착한 형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빨대없는 컵커피’ 2종을 선보였다. 2월16일에는 지난해 전국 가맹점에서 모은 동전 모금액 약 7300만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 지난 3년간 누적 모금액은 2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1월 업계 ‘친환경 시네마’를 선언하고, 업계 최초로 모든 매점에 재활용이 용이한 팝콘 용기를 도입한다. 이 용기에는 환경 친화적 수성 코팅을 적용하고 용기 외부 인쇄를 최소화했다. 2월부터 수도관 영화관 도입을 시작으로 연내 전국 영화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이웃사랑
롯데지주는 지난 2016년부터 육군본부, 구세군과 협력해 ‘청춘책방’ 사업을 진행하는 등 국군 장병들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춘책방’은 최전방 GOP, 해안 소초 등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지역에 있는 장병들을 위한 독서 카페다. 롯데는 지금까지 육군 육군 51개, 공군 6개 등 총 57개 군부대에 청춘책방을 지원했다. 올해 11곳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는 지난 2013년부터 사회공헌사업 브랜드인 ‘(mom)편한’을 통해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맘(mom)편한 놀이터‘, 방과 후 아동 보호시설 환경을 개선해주는‘맘(mom)편한 꿈다락’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충청북도 교현동에 위치한 교현3어린이공원에 ‘맘편한 놀이터’ 16호점을 오픈했다.
각 계열사에서도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0일,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4억원 상당의 물품을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임직원의 기부금으로 마련한 ‘마음방역 힐링키트’를 지난 10일 삼성소리샘복지관을 이용하는 청각장애인 100명에게 전달됐다.
■ 지배구조 개선, 투명경영 확립 등 거버넌스 강화
롯데는 주주가치 제고, 투명경영 및 건강한 노사문화 정립 등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하며, 복잡했던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었다. 앞선 2016년 3월에는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해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 계열사에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하고, 자산 1조원 이상 계열사엔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거버넌스 개편을 위한 각 계열사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간 분리 가능성을 명시화했다. 투명하고 독립적인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3월 중 열리는 주주총회에는 처음으로 전자투표제 도입에 대한 안건을 의결한다. 주주들이 의사 표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주주 친화경영 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