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인데도 500명 육박.

우철훈 선임기자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의 약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음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에 육박했습니다.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2명 늘어 누적 10만1천75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505명)보다는 겨우 23명 줄었습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3천28건으로, 직전일(4만3천165건)보다 2만137건 적게 기록됐습니다. 그간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정체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각종 소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서서히 증가하는 흐름입니다.
■ 총탄에 죽어가는 아이들.

이준헌 기자
한국에 거주 중인 미얀마 국민들이 서울 성동구 옥수동 거리에서 미얀마 국내에서 군경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살육에 대해 국제사회가 관심을 둘 것을 호소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이 옥수동 거리를 택한 이유는 집회 현장 근처에 미얀마 국방부에서 한국에 있는 대사관으로 파견 온 무관들이 근무하는 미얀마 무관부가 있기 때문입니다. AP통신 등 외신은 오늘 현지 온라인 매체인 미얀마 나우를 인용해 전날 숨진 시민들이 114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다 사망자 수입니다.
■ 재탕 강의에 등록금은 다 내야 하나요.

우철훈 선임기자
코로나19로 올해도 대학에서 원격수업이 지속되자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반환해야 한다”고 또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대·경북대·한국외국어대 등 대학 총학생회와 청년단체들이 연합한 ‘2021 등록금반환운동본부’는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추가 대학 등록금 반환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대학생들은 교육의 질 향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작년과 달라진 것은 없고, 되레 ‘재탕 강의’만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며 청와대 근처 도로에서 삼보일배 행진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 참 희한한 날씨.

강윤중 기자
올해 서울 여의도 벚꽃이 100년 관측 이래 가장 빨리 개화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24일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사흘 빠르며, 1922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빠른 벚꽃 개화입니다. 서울의 벚꽃 개화 여부는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 있는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인 벚꽃의 경우 한 가지에서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개화했다’고 공식 판단합니다. 기상청은 올해 2~3월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많아 벚꽃이 빨리 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