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에서도 7일 충북도의회 보은군 도의원을 뽑는 재선거가 18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검사를 한 뒤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보은군 도의원 선거는 2018년 6월 제7회 지방선거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충북도의회 보은군 도의원 정원은 1명이다.

4·7충북도의회 도의원 재선거를 위해 마련된 보은읍 제1투표소 모습.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7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하유정 도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고 낙마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치러진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재완 전 의원이 당선됐지만 5개월만에 자진사퇴했다.
박 전 의원의 사퇴 사유 역시 선거법 위반이다.
정치불신과 코로나19과 겹치면서 도의원을 뽑은 3번째 선거는 주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투표 현황을 보면 2018년 6월 제7회 지방선거 보은군의 투표율은 오후 5시 기준 73.6%, 지난해 4월 치러진 재선거 투표율은 오후 5시 기준 68.8%였다.
이번 재선거 투표율은 오후 5시 현재 43.2%에 불과하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2번의 재선거로 주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지난해 선거는 4·15총선과 함께 치러진 만큼 관심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보은군 군의원 재선거만 있어 주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은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도 “3번째 치러지는 선거인데다 정치불신 등으로 주민들이 이번 선거에 관심이 없다”며 “다들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한다. 나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기준 후보와 국민의힘 원갑희 후보, 무소속 박경숙 후보 등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