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임기 첫날
4·7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부산 동래 충렬사 참배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8시30분 충렬사에 입장해 참배했다. 박 시장은 방명록에 “부산의 나라 사랑, 역사적 긍지와 자존심을 지키고 계승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곧바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당선증을 받았다. 그는 “당선증은 부산시민이 제게 주는 명령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취임식을 열고 “도시발전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 행복, 다시 태어나도 또 부산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주거 문제와 육아 문제를 해결해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와 도심형 초고속 철도인 어번루프를 활용해 도심 어디든 15분 거리 내 일상생활이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제 정치 철학이 포용과 통합”이라며 찬반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공론화 절차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 전역에 퍼지는 코로나19 확산세는 4차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코로나 위기 극복 비상대책회의’를 꾸리기로 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 박 시장은 “시정은 축적의 성과이며 긍정적 축적물은 계승해야 한다”며 “전임 시장이 추진하는 일을 무조건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부산 미래 운명을 좌우할 가덕도신공항이라는 과제에 초당적 협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장으로서 첫 현장 방문지는 백신예방접종센터였다.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를 방문해 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