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붙잡힌 디스코드 성착취물 판매자 12명, 모두 10대였다


완독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이미지컷

경찰에 붙잡힌 디스코드 성착취물 판매자 12명, 모두 10대였다

인터넷 채팅 메신저 ‘디스코드’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판매한 1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모두 10대 청소년들이다. 디스코드는 온라인 게임에서 주로 사용되는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4월에도 청소년 등 10명이 이 메신저에서 같은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판매 등 혐의로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중 11명은 디스코드 내에서 직접 서버를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판매한 운영자이며, 1명은 판매와 유통만 한 혐의다.

이미지컷

이미지컷

검거된 12명은 전원 남성 중·고교생으로, 나이가 어려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닌 촉법소년도 일부 포함됐다. 이들은 디스코드에서 1대1 대화를 통해 문화상품권 등을 받고 성 착취물 영상이 저장된 해외 클라우드 다운로드 링크를 전송해주는 수법을 썼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해 초 텔레그램 ‘박사방’의 존재가 알려진 후 아동 성 착취물 제작·유포 피의자들이 대거 검거됐지만, 이번에 붙잡힌 10대들의 범행은 이어졌다. 상당수가 지난해 9월 무렵부터 올해까지 범행을 저질렀으며, 검거 직전인 지난달까지 성 착취물 거래를 한 피의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아동성착취물 범죄 피해 4년새 2.2배 증가···‘n번방’에 교사들도

이들 중 1명은 성 착취물 판매를 통해 400만원 가량을 벌기도 했다.

경찰은 확인된 디스코드 서버 14개를 폐쇄하고, 성 착취물 영상 13만개를 삭제했다. 조주빈 일당처럼 직접 제작한 성 착취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 착취물 판매·유통 행위는 중범죄라는 인식 교육이 시급해 보인다”며 “학교와 가정에서도 청소년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은 지난해초‘텔레그램 n번방’사건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별로 성범죄에 대한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했다. 경찰청 본청은 위커(Wickr), 서울지방경찰청은 텔레그램(Telegram), 경기남부경찰청은 와이어(Wire), 경기북부경찰청은 디스코드를 각각 담당하도록 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han.kr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