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영 제16대 중앙보훈병원장(66)은 17일 열린 취임식에서 “공공의료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중앙보훈병원의 역할과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임기 동안 국가유공자와 국민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보다 편리한 스마트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기는 2024년 5월 16일까지 3년이다.
유 병원장은 “우리 중앙보훈병원의 핵심가치에 근거한 미래 전략의 영속성있는 추진을 위해서는 부서별 권한에 맞는 역동적이며 성숙한 자율 경영의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병원장은 “보훈병원의 핵심 가치는 국가 보훈의 최일선 의료현장으로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는 것”이라며 “민과 군에서 교육자 혹은 경영자로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중앙보훈병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장는데 저의 열의와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유 병원장은 국립암센터 워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국가암관리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국군수도병원장을 맡아서는 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군 장병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국군외상센터 설립과 같은 군 의료 차별화 및 특성화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변화하는 환경과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위해서는 병원도 변화해야 합니다. 그런 변화는 병원장 혼자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조직의 변화는 여러분 각자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이를 적극 추진하고자 하는 열정과 노력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를 위해 병원장부터 서번트 리더십을 몸소 실천하겠습니다.”

유 병원장은 “입원 환자분들은 물론 보훈가족을 비롯한 내원하는 모든 분들을 안전하게 모시고, 정상적인 진료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관리를 다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의 중앙보훈병원은 국가 유공자와 그 가족의 진료와 재활서비스를 위해 설립된 1400여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보훈대상자뿐 아니라 일반인에 대한 진료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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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역학 및 예방의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유 병원장(서울대 명예교수)는 서울고(72년)와 서울대 의대(78년)를 졸업했다. 1986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교수로 재직했다. 국립암센터 원장, 대한예방의학회 회장, 대한암협회 부회장, 국군수도병원 병원장, 아태암예방기구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립암센터 명예교수와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유 병원장은 중앙보훈병원장, 국군수도병원장, 국립암센터 원장 등 3개 공공의료기관의 수장을 맡게 된 최초의 인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