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 주최로 고 손정민씨 사건 CCTV 원본 공개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에 불신을 표하며 손씨와 함께 있던 친구 A씨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을 요구했다.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은 1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경찰이 발표한 중간수사 결과를 들으며 수사과정의 공정성과 합리성에 강한 의구심과 우려를 가지게 됐다”며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할 것을 주장했다. 반진사는 손씨 사망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사람들이 만든 네이버 카페 이름으로 지난달 16일 개설된 이후 이날까지 3만3000여명이 가입했다.
이들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조사해야 하는 수많은 근거가 있음에도 경찰은 아직까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적극적으로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A씨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및 사건과 관련된 모든 폐쇄회로(CC)TV 원본 전체에 대한 대국민 공개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달 27일 “현재까지 수사한 상황으로 볼 때 손씨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중간수사 결과를 밝혔다. 경찰은 A4 용지 23장 분량의 수사 진행 상황 자료를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반진사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홈페이지에 수사 상황을 올리며 궁금하거나 요구할 사항이 있다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며 “충분히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수사상황을 게시한 만큼 해당 창구를 활용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