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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전 부인 매켄지 스콧, 세 번째 ‘통 큰’ 기부

입력 2021.06.16 22:03

인종·성평등 활동 기관 등

286곳에 3조600억원 내놔

“소수에게 부가 집중돼 당혹”

매켄지 스콧(오른쪽)과 댄 주엣. 기빙플레지 웹사이트 캡처.

매켄지 스콧(오른쪽)과 댄 주엣. 기빙플레지 웹사이트 캡처.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51)이 또 한 번 ‘통 큰’ 기부를 단행했다. 그는 베이조스와 이혼하면서 합의금으로 아마존 지분 4%를 받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스콧의 재산은 약 590억달러(약 66조원)에 달한다.

15일(현지시간) CNN·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은 지난 3월 재혼한 남편 댄 주엣과 함께 이날 286개 기관에 27억4000만달러(약 3조600억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부부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기부 대상 기관에 대학과 예술센터, 인종 및 성평등 활동 기관 등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각 분야와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이 크지만 역사적으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거나 간과된 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 국가 평등프로젝트, 일리노이-시카고대, 아폴로 시어터 등이 기부 대상에 올랐다.

스콧은 2019년 베이조스와 이혼에 합의한 뒤 이번까지 모두 세 차례 기부했다. 지난해 7월 인종 및 성 평등, 공중보건, 환경보호 등의 분야 116개 단체에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를, 같은 해 12월 코로나19 등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지원 등을 포함해 384개 단체에 42억달러(약 4조7000억원)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금액까지 합하면 스콧은 1년여 만에 무려 86억달러(약 9조6000억원)를 기부하게 됐다. 스콧은 “소수의 사람에게 막대한 부가 점점 더 집중되고 있는 사실이 당혹스럽다”며 “부를 나누기 위해 조사자 및 자선활동 조언가들과 팀을 이뤄 협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스콧은 베이조스와 이혼하기 직전인 2019년 5월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등이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기부를 약속했다. 부자들의 재산 사회 환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빙 플레지에는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스콧과 결혼한 과학 교사 출신인 주엣 역시 아내와 함께 기빙 플레지에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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