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포럼

“세계 석학들 명강연을 한자리서 듣게 되다니…” 참석자들 귀 쫑긋

유희곤 기자
[경향포럼]“세계 석학들 명강연을 한자리서 듣게 되다니…” 참석자들 귀 쫑긋
<2021 경향포럼>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위 사진),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부겸 국무총리(아래)가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행사 시작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2021 경향포럼>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위 사진),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부겸 국무총리(아래)가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행사 시작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온·오프서 600여명이 경청
“책으로 만난 호프 자런을…”
대학생 “반기문 강연 인상적”

경향포럼 ‘기후위기의 시대 - 생존 가능한 지구로 가는 길’ 참석자들은 기후위기가 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고 행동으로 나설 때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은 경향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온라인 500여명 등 총 600여명이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과 대담을 경청했다.

김석종 경향신문 사장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오전 8시30분에 시작한 포럼 개막사에서 “올해는 2015년 195개국이 결의한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이행하는 첫해이고, 정부도 올해를 ‘탄소중립 원년’으로 선언했다”면서 “기후위기 시대에 인류가 지속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현재 대처하는 방향과 속도가 적절한지 여러 측면에서 점검하고 논의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 박병석 국회의장·김부겸 국무총리·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현장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본격화한 포럼은 오후 5시까지 9개의 강연과 대담, 토론으로 채워졌다.

전남대 생물학과에 재학 중인 유종현씨(20)는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포럼이 있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보고 관심이 가 참가 신청을 했다”며 “반 전 총장 등의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의 현 상황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5분쯤부터 포럼장에 나온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의 진행으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의 대담이 시작하자 참석자들은 세 사람의 대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후에 열린 호프 자런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교수의 강의에는 “(자런 교수의)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를 인상 깊게 읽었는데 강연을 듣게 돼 반갑다”는 참석자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원격 화상회의 플랫폼에 접속해 포럼 내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강연자들에게 궁금한 내용을 질문했다. 일부 강연자들에게는 질문할 기회가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포럼 현장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부겸 국무총리, 반기문 전 사무총장,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오세훈 서울시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류수노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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