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 Q&A

같이 사는 가족도 식당에서 인원제한 받나요?읽음

노도현 기자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상인들이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상인들이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에 적용되는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핵심은 사람끼리의 모든 접촉을 줄이자는 것이다. 오전 5시~오후 6시 전까지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사적모임을 가질 수 있다. 새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직계가족 모임이나 상견례 같은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다. 동거가족이거나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을 앞둔 경우만 예외를 둔다. 결혼식·장례식도 친족만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오후 6시 이전에 4명이 식당이나 카페를 방문했더라도 오후 6시가 되면 2명만 남아야 한다. 집합금지 대상인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9일 정부 발표를 토대로 달라진 방역수칙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거리두기 4단계 Q&A] 같이 사는 가족도 식당에서 인원제한 받나요?

-한 집에 사는 가족도 식당에 가면 인원제한을 받나.

“동거가족은 현실적으로 2인 또는 4인 제한을 고집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외를 인정한다. 지방근무나 학업 때문에 일시적으로 떨어져 지내며 주말에 함께 생활하는 경우 주소지가 달라도 동거가족으로 볼 수 있다. 동거가족끼리만 식당을 찾는 경우라면 오후 6시 이후에도 3명 이상이 식사할 수 있다.”

-상견례나 제사 인원제한은 어떻게 되나.

“새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상견레나 제사에도 똑같이 사적모임 제한을 적용한다. 타지에서 직계가족이 방문하더라도 수도권 내에서는 오후 6시 전후로 4인 또는 2인까지만 모일 수 있다.”

-이미 백신 권장횟수 접종을 다 마쳤는데.

“향후 2주간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백신 접종자도 모임 인원에 포함한다. 그만큼 수도권 유행상황이 심각하다.”

-4명이 수도권 실외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가 오후 6시가 넘어가면 어떻게 하나.

“오후 6시가 넘었는데도 4인이 모여있으면 규정 위반이다. 다만 벌칙 적용은 지자체가 고의성이나 과오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적용한다. 4명이 갈 경우 오후 6시 전에 운동을 끝내야 한다. 다양한 상황이 있겠으나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임을 양해해달라.”

-등산도 사적모임으로 볼 수 있는지.

“등산도 사적모임이다. 오후 6시 이후에 2명씩 쪼개어 하산하는 일이 없도록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또한 오후 6시 이후 동료 3명이 함께 택시를 타는 것도 사적모임에 해당한다. 외출·모임을 자제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러달라는 취지다.”

-실내체육시설 수칙은 어떻게 달라지나.

“시설별로 수칙이 마련돼있다. 탁구·배드민턴·스쿼시장은 복식경기나 대회를 해선 안 된다. 체육도장도 겨루기·대련·시합 등 상대방과 직접 접촉이 일어나는 운동을 할 수 없다. 실내풋살·실내농구 등은 이용 인원이 운동 종목별 경기 인원의 1.5배를 초과해선 안된다. 헬스장에서는 러닝머신 속도를 6㎞ 이하로 이용해야 한다. 그룹댄스·스피닝·에어로빅 등 GX(그룹운동)류는 음악 속도를 100~120bpm으로 유지해야 한다. 비말(침방울) 발생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볼 수 있을까.

“볼 수 없다. 공연법상 공연장으로 등록한 정규 공연시설에서 열리는 공연만 허용한다. 체조경기장이나 공원 등을 빌려 개최하는 공연은 행사적 성격으로 간주해 금지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사적모임 제한 조치를 어기면 어떻게 되나.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개인이 사적모임 인원 제한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받는다. 만약 시설 관리자가 이런 내용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아 위반사례가 여러 건 발생하면 과태료 300만원의 벌칙을 적용할 수 있다.”

공원도 임시 폐쇄 서울 송파구청 공무원들이 9일 방잇골공원에서 테이프로 출입통제선을 만들고 있다. 송파구는 유흥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주변 공원 4곳을 이날 폐쇄했다. 음식점 등이 밀집한 지역 안에 있는 방잇골공원은 전면 폐쇄하고 유흥가와 인접한 평화공원, 동호수공원, 석촌공원은 일부 폐쇄한다. 연합뉴스

공원도 임시 폐쇄 서울 송파구청 공무원들이 9일 방잇골공원에서 테이프로 출입통제선을 만들고 있다. 송파구는 유흥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주변 공원 4곳을 이날 폐쇄했다. 음식점 등이 밀집한 지역 안에 있는 방잇골공원은 전면 폐쇄하고 유흥가와 인접한 평화공원, 동호수공원, 석촌공원은 일부 폐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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