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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150선 턱밑, 코스피도 ‘출렁’

입력 2021.07.09 16:46

수정 2021.07.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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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코스피가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이준헌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코스피가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이준헌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기 회복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증시가 뒷걸음질쳤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4.73포인트(1.07%) 내린 3217.9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9일 3216.18 이후 한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3188.80까지 밀렸는데, 코스피가 320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1조8000억원 가량 순매도에 나서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조3424억원, 5085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이 나홀로 1조8014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1.65%), 카카오(-1.53%), 네이버(-1.54%), LG화학(-3.03%)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코로나 4차 대유행]원·달러 1150선 턱밑, 코스피도 ‘출렁’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인 탓에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새로 썼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달러당 1149.1원을 기록했다. 장중 1150.0원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코로나19가 4차 대유행 국면에 진입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이전의 경제활동으로 돌아가려던 계획에 다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안전자산 선호·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 신흥국 증시와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동반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도쿄에 긴급사태를 발효하고, 도쿄와 수도권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확정하면서 일본 니케이지수는 장중 2% 이상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만회해 전날보다 0.6% 하락한 27940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두려움,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자라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확진자수 급증에도 치명률이 이전보다 낮고, 해외에서 지난해와 같은 전면 봉쇄 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여 경기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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