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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트렌드 타고 얼음 정수기·냉장고 인기몰이

입력 2021.07.11 15:11

수정 2021.07.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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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웰스가 올해 9년 만에 내놓은  얼음정수기 ‘UV+(유브이플러스)’ . 교원웰스 제공

교원웰스가 올해 9년 만에 내놓은 얼음정수기 ‘UV+(유브이플러스)’ . 교원웰스 제공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형 얼음을 제작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형 얼음을 제작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LG전자 제공

얼음이 나오는 정수기·냉장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집에서 음료를 마시는 ‘홈카페’ 트렌드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렌털·전자업체들은 과거의 ‘구색 맞추기용’ 제품이 아니라 최신 기술을 추가한 얼음 정수기·냉장고 신제품을 내놓으며 트렌드에 부응했다.

11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올해 상반기 주요 렌털업체들의 얼음정수기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실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10%, SK매직은 50%, 청호나이스는 25%의 상승률을 보였다. 얼음정수기를 빌리려면 매달 2만~3만원대의 렌털비를 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정수기를 빌릴 거라면 아이스커피 한두 잔 값을 더 내고 얼음정수기로 선택하는 젊은층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유난히 무더운 여름이 예고된 점도 얼음정수기의 인기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웨이가 올해 내놓은 얼음정수기 ‘3.0 IoCare’ 설치 이미지. 코웨이 제공

코웨이가 올해 내놓은 얼음정수기 ‘3.0 IoCare’ 설치 이미지. 코웨이 제공

SK매직 제공

SK매직 제공

렌털업체들은 얼음정수기 인기에 맞춰 신제품 출시에도 적극적이다. 교원웰스는 2012년 수요가 적어서 접었던 얼음정수기 판매를 9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 신제품은 하루 최대 500개의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코웨이는 올해 신제품에서 얼음 탱크와 냉수 탱크를 분리하는 듀얼 냉각 시스템을 적용하고, 얼음 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포를 차단해 단단하고 잘 녹지 않게 하는 크리스탈 제빙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능을 강화했다. SK매직은 제빙봉을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부식, 세균 증식에 대한 걱정을 줄였다. 또 70개의 얼음을 보관하는 대용량 아이스룸을 둬 아이스커피 외에 빙수와 냉면 등에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신제품 인기 덕에 SK매직 판매량 중 얼음정수기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0%대에서 올해 상반기 30%대로 높아졌다.

2003년 세계 최초로 얼음정수기 제품을 출시했던 청호나이스는 이번엔 코로나19 국면에 대응해 세계 최초로 손을 대지 않아도 물과 얼음이 나오는 정수기를 내놨다. 적외선으로 감지하는 선택센서에 손을 가까이 가져가면 정수, 냉수, 온수, 얼음 항목이 순서대로 나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그 다음 취수센서에 손을 가까이 가져가면 물이나 얼음이 나온다.

청호나이스의 비대면 얼음 정수기 ‘세니타 슈퍼’의 설치 이미지. 청호나이스 제공

청호나이스의 비대면 얼음 정수기 ‘세니타 슈퍼’의 설치 이미지. 청호나이스 제공

냉동실 문에서 얼음이 나오는 얼음정수기냉장고도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국내 최초로 원형 얼음(크래프트 아이스) 제조 기능이 탑재된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를 선보였다. 지름 5㎝ 정도의 크래프트아이스는 천천히 녹기 때문에 바에서 온더락으로 위스키를 마실 때나 칵테일을 만들 때 많이 쓴다. LG전자는 미국에서 원형 얼음 냉장고가 성공한 후 홈카페 트렌드에 따라 올해 4월 국내에도 이 제품을 내놨다. 신제품은 출시 후 전체 얼음정수기냉장고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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